↑ 정명화(왼), 정경화 예술감독 ⓒ커뮤니크
지난달 24일 시작해 한창 무르익어가고 있는 대관령국제음악제의 중간 평가를 부탁하자 정명화(67) 예술감독의 환한 미소가 먼저 대답했다.
5분쯤 늦게 도착한 정경화(63) 예술감독은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 얼굴로 "콩알만한 어린애가 어찌나 연주를 잘 하던지 도저히 안보고 올 수 없었다"며 '어린이를 위한 콘서트'에서 연주한 김 한(15·클라리넷)과 성미경(18·콘트라베이스)을 아낌없이 칭찬했다.
정경화 감독은 "이번 축제에서 본 어리고 젊은 연주자들의 실력이 대단해 기절초풍할 지경"이라며 "이들이 잘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두 감독의 만남은 정트리오의 연주를 기대하게끔 한다. 정명화 감독은 "어머니 추모 음악회를 생각하고 있는데 장소섭외가 어려워서 낮 공연을 할 만한 곳을 찾아보고 있다"며 "정트리오와 대관령축제는 별개고, 서울에서 연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3일까지 이어지는 대관령국제음악제는 강릉, 월정사 등에 '찾아가는 음악회' 및 '관악의 향연' 연주일정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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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트리오(Chung Trio)는 첼로, 바이올린, 피아노(지휘)로 유명한 정명화, 정경화, 정명훈 남매를 일컫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