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 출연한 탈북자 김씨(21)는 북한의 17~18세 청소년 중 성관계를 경험한 학생이 전체 반 이상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여학생들이 성인 남성들과 성 관계를 맺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어 "성 관계를 위해 중국에서 들어온 피임약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실제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된 경우에는 의사를 집으로 불러 낙태 수술까지 한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북한의 성 관념 문란의 원인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먼저 돈벌이를 위해 부모가 밖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부모의 통제력과 성교육이 약화됐기 때문. 성에 대한 기초 지식이 없는 학생들의 임신이 증가하는 이유이다. 또 외부 문화와 중국 등을 통해 음란물을 접하게 되면서 성 인식이 변화되고 학생들의 성욕구가 증가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