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계속된 가운데 증권사를 중심으로 한 기관이 정유, 화학업종을 집중적으로 내던진 탓이 크다는 분석이다. 리스크 관리 및 로스컷 규정에 의한 손절매로 보는 해석이다.
아울러 일부 자문형 랩에서 차익실현성 매물이 쏟아진 영향도 크다는 분석이다.
↑ 4일 코스피 일중 지수 추이. ⓒ코스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장 막판 증권사가 2000억원 정도를 매도했다"면서 "정유, 화학 등 특정 업종 쪽으로 매도세가 몰린 것은 로스컷 규정(증권사의 경우 약 -15% 수익률이 나면 매도)에 의한 손절매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버티고 버티던 기관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막판 특정 업종을 집중 매도했다는 분석도 있다. 전날 비교적 선방했던 정유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에 나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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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형 랩도 장 막판 가세했단 추정도 나왔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특정 종목의 낙폭이 컸던 것은 압축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자문사 랩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LG화학 (373,500원 ▲500 +0.13%), SK이노베이션 (106,700원 ▼800 -0.74%), S-Oil (74,000원 ▼2,000 -2.63%) 등이 7~8%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