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선택 '맛'보다는 '위치'가 중요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11.08.0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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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프랜차이즈 소비자 이용실태' 조사… 여성은 '맛' 더 중시

프랜차이즈 선택 '맛'보다는 '위치'가 중요


프랜차이즈 점포는 위치가 가장 중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일 수도권 및 6대 광역시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프랜차이즈 점포 소비자 이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위치를 보고 선택한다는 응답이 2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품질'(22.8%), '가격'(18.4%), '브랜드'(15.4%), '상품종류'(6.8%), '교통 편리성'(6.2%), '위생'(2.2%) 순으로 응답했다.



하지만 남녀 성별에 따라 결과가 다소 차이를 보여 눈길을 끈다. 남성은 위치(34.0%)를 가장 중시한 반면 여성은 맛(품질)(25.4%)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남자의 경우 위치에 이어 '품질'(20.1%), '브랜드'(13.9%), '가격'(13.5%) 등 순이었으며, 여자는 맛에 이어 '가격'(23.0%), '위치'(21.1%), '브랜드'(16.8%) 순으로 조사됐다.



매월 1회 이상 찾는 프랜차이즈로 '편의점'(69.4%), '미용실'(65%), '제과점'(61.6%) 등으로 나타났다. 방문빈도수가 많은 곳은 '편의점'(월평균 6.4회), '학원'(4.4회), '커피전문점'(4.3회) 순이었다.

'동일 프랜차이즈 매장별 맛, 품질, 서비스 차이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54.6%가 '차이가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품질'(59.0%), '가격'(16.8%), '친절도'(7.0%), '위생'(6.2%), '상품종류'(5.9%), '인테리어'(5.1%) 등 차이를 지적했다.

프랜차이즈 만족도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이 45.6%로 조사됐으며, 업종별로 바라는 점으로는 외식업의 경우 '전문적인 맛'(63.5%), 서비스업은 '직원의 친절'(42.5%), 도소매업은 '다양한 제품 공급'(80.6%)을 가장 많이 꼽았다.


국내 프랜차이즈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는 '차별화된 상품 개발'(50.8%), '서비스 강화'(29.4%), '상품 품질 제고'(17.0%) 등을 지적했다.

김무영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프랜차이즈는 소비자 반응을 즉각 체감할 수 있는 분야"라며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소비자 특성을 고려해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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