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 이 기사는 07월29일(17:48)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정책금융공사 출자로 설립된 사모투자펀드(PEF)가 국내 3위 폴리실리콘 제조사인 한국실리콘에 400억원을 투자했다. 수성기술이 가진 한국실리콘 지분 일부를 매입한 것으로 프리IPO(상장 전 지분 투자) 성격의 딜로 파악된다. 오성LST가 최대주주인 한국실리콘은 태양전지의 주원료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업체다. 연간 3500톤의 생산량으로 국내에서는 OCI와 웅진폴리실리콘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6000억원의 자금 조달을 완료한 한국실리콘은 생산능력을 1만2000톤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여기에 사우디 국영석유사 아람코가 대주주인 S-OIL이 한국실리콘에 265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것도 지분 매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IBK-큐캐피탈 PEF 외에도 미래에셋 PEF(1000억원)와 아주IB투자(50억원)가 웅진폴리실리콘에 투자한 바 있다.
PEF에 지분을 매각한 수성기술은 윤순광 한국실리콘 회장이 100%지분을 갖고 있다. 태양광 소재 생산설비 제작이 주력인 업체로 매각 자금은 해당 설비 증설에 투입할 예정이다. 수성기술의 한국실리콘 잔여 지분은 약 2100만주(보유중인 CB의 전환예정 물량 포함)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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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큐캐피탈 PEF는 지난해 11월 정책금융공사가 1500억원 출자해 만들어졌다. 총 약정액은 3340억원이다. 지금까지 한글과컴퓨터, 온세텔레콤 지분 매입 등을 포함해 10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