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네이트 운영업체인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고 개인정보 유출경로 등을 파악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SK컴즈 측으로부터 수사 의뢰가 들어온 직후인 28일 오후 피해 서버를 보관 중인 성수동 데이터센터로 수사관들을 보내 하드디스크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규모가 막대한데다 조사할 자료의 양이 방대해 분석 작업에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일단 정보 유출경로를 파악한 뒤 사건 발생 경위를 밝히는데 수사를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유출 정보는 회원들의 ID와 이름,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주소, 암호화된 비밀번호, 암호화된 주민번호 등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한 보이스피싱이나 스팸 메일로 인한 2차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개인정보와 보안 전문가 등으로 조사단을 꾸려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