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반값등록금 처리없는 8월국회 '보이콧'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11.07.2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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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8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기싸움'에 돌입한 가운데 민주당이 반값등록금 법안 등 민생현안이 논의되지 않을 경우 8월 임시국회를 '보이콧'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6일 국회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민생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들러리나 서라는 8월 국회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6월 국회에서는 영수회담 때문에 여야정협의체 구성 등이 늦어지면서 반값등록금 등 민생문제를 처리할 수 없었다"며 "이로 인해 지난 여야 원내대표 회담에서 8월 국회를 소집에 민주당이 동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은 시급한 민생현안도 아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북한인권법 등 오로지 입맛에 맞는 법안의 처리만을 주장하고 있다"며 "8월 국회는 여야 원내대표간 합의한 대로 반값등록금 등 민생현안 논의가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한미FTA 비준안과 북한인권법 등 쟁점 법안 처리에 강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법무장관·검찰총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까지 예정돼 있어 여야의 극한 대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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