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안보이는 전세난 "신도시에 답 있다"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2011.07.2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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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전세대란 탈출 전략]연내 한강·광교 등 2기 신도시 2만4000가구 입주 앞둬

편집자주 올 하반기에 전셋집을 찾는 수요자들은 수도권 1000가구 이상 대단지와 2기 신도시의 새 입주아파트로 눈길을 돌려볼 만하다. 통상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의 경우 소규모 아파트보다 전세물건이 풍부해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낮은 데다 전셋집을 수월하게 구할 수 있다. 단지 내 입주민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데다 학교, 공공기관 등이 함께 들어서는 경우가 많아 생활도 편리하다. 녹지·교통·교육·인구 등이 계획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고 싶다면 신도시 아파트가 제격이다. 2007년 말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된 후 올해부터 수도권 입주물량이 급감하는 가운데 한강신도시를 비롯해 광교·판교·파주 등 2기 신도시에서 올 연말까지 2만4000여가구의 입주아파트가 쏟아질 예정이다.

끝 안보이는 전세난 "신도시에 답 있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서 전셋집 찾으려면

현대건설 (30,950원 ▼200 -0.64%)이 서을 은평구 불광동에 지은 '북한산 힐스테이트7차'가 이달 말 입주를 시작한다. 공급면적 54∼168㎡ 총 1070가구 규모로 109㎡ 이하 중소형아파트가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단지다.

지하철 3·6호선 연신내·불광역이 도보 거리다. 통일로, 연서로, 불광로 등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불광공원, 북한산국립공원 등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학교로는 은혜초, 불광초·중, 동명여고 등이 있다. 은평뉴타운이 가까워 뉴타운내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두산건설 (1,240원 0.0%)이 서울 강북구 미아동 미아뉴타운8구역을 재개발한 '미아뉴타운 두산위브'는 올 연말 집주인을 맞는다. 공급면적 85∼145㎡ 총 1370가구로 이뤄진 대단지로 전세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85∼111㎡가 주력 주택형이다. 지하철 4호선 미아삼거리역이 가깝다.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숭인시장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현대산업 (11,370원 ▲550 +5.08%)개발이 경기 수원 권선동에 지은 '아이파크시티1차(C1·C3블록)이 오는 10월 입주를 시작한다. 이 단지는 공급면적 110∼259㎡ 1336가구 규모로 중소형부터 대형까지 고루 분포돼 있다.



아이파크시티 2차와 3차가 준공되면 총 7000가구에 이르는 매머드급 단지가 형성될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세류역이 단지와 가깝다. 1번국도, 남부우회로, 동수원로 이용도 편리하다.

서울에선 성동구 금호동 래미안하이리버(금호19구역, 9월 입주예정), 은평구 응암동 힐스테이트(응암7·8구역, 9월 입주예정), 구로구 천왕동 이펜하우스3단지(10월 입주예정) 등도 연내 입주예정인 1000가구 이상 대단지다.

경기에선 파주 운정지구 휴먼시아A5블록(국민임대, 9월 입주예정), 김포시 양촌면 우미린(10월 입주예정), 수원시 권선동 권선자이e편한세상(11월 입주예정), 인천에선 청라힐데스하임(7월 입주예정), 청라25블록(국민임대, 9월 입주예정) 등이 주요 입주단지다.


끝 안보이는 전세난 "신도시에 답 있다"
◇드넓은 신도시 생활 만끽하려면

우남건설이 경기 김포한강신도시에 건립한 '우남퍼스트빌'이 입주를 시작했다. 이 단지는 공급면적 128∼250㎡ 총 1202가구 규모로 한강신도시 첫 입주아파트다. 기존 장기지구와 인접해 있어 입주 초기지만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와 고천중, 장기고 등이 들어서 있다.



시공사가 대피공간 그릴창, 일부 발코니창 새시, 방충망, 무선인터넷 등을 무료로 설치한 점이 눈길을 끈다. 김포한강로가 다음달 부분 개통되면 서울로의 출퇴근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양이 경기 광교신도시 A5블록에 지은 '한양수자인'이 이달말 입주를 시작한다. 지상 15층 총 214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이뤄져 있다. 단지 인근에 지하철 신분당선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서울-용인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 이용이 편리하다. 광교산공원과 인접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단지 인근에 초·중·고교가 개교할 예정이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울트라건설이 경기 광교신도시 A21블록에 지은 '울트라참누리'는 오는 9월 입주할 예정이다. 지상 25∼36층 총 1188가구 규모 단지로 전용면적 84∼176㎡로 구성돼 있다.

지하철 신분당선, 서울-용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 교통여건이 잘 갖춰져 있다. 단지 남측에 신대저수지가 있어 조망권이 뛰어나고 녹지율이 높다.

◇전셋집 구할때 유의점은



직접 현장을 찾아가 입지여건을 살피고 시세를 비교해 보는 것은 기본이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하지 않은지, 생활편의시설은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자녀가 다닐 학교가 너무 멀지 않은지, 주변에 혐오시설은 없는지 등도 직접 확인하는 게 좋다. 보일러 등 여름철 집을 볼 때 지나치기 쉬운 부분도 점검해야 한다.

등기부등본을 발급받아 계약자와 등기상의 소유자가 일치하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가족이라 하더라도 본인이 아닐 경우 주인 인감도장과 인감증명서가 첨부된 위임장을 보고 계약해야 한다.

가압류·가등기·가처분 등이 없는지와 지상권.저당권 등이 설정돼 있는지도 살펴야 한다. 등기부등본은 계약 때부터 중도금, 잔금을 치를 때마다 새로 발급받아 체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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