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 이 기사는 07월15일(17:41)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랜드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만다리나덕'(Mandarina Duck)을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딜 성사로 이랜드의 글로벌 명품 브랜드 M&A 계획은 더욱 탄력받을 전망이다.앞서 몇몇 사모투자펀드들이 만다리나덕 인수를 위해 협상을 벌였고, 최근에는 한 중국계 전략적 투자자에게 배타적 협상권이 부여되면서 이랜드의 만다리나덕 인수가 물 건너가는 듯했다.
이랜드의 만다리나덕 인수 금액은 금융부채를 포함해 약 700억원 정도. 2008년 부라니 그룹이 전 대주주인 핀덕(Finduck) 그룹으로부터 만다리나덕을 인수하면서 지불했던 5600만 유로보다 100억원 이상 낮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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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는 만다리나덕 경영 정상화에 관한 한 자신감이 넘쳐있다. 현재 4200여개에 달하고 매달 200개씩 늘어나고 있는 중국 내 판매망을 이용할 경우 만다리나덕 매출은 무난히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또 재무적 가치는 훼손돼 있지만 만다리나덕의 브랜드 가치는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랜드는 만다리나덕 외에도 세계 각처의 명품 브랜드 M&A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랜드는 턴어라운드 기회가 있는 구조조정 필요 기업을 특히 선호한다.
이랜드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이랜드 그룹의 중국 내 패션사업이 최근 큰 성공을 거두면서 이 분야에 대한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라며 "날로 늘고 있는 중국내 유통망에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만다리나덕 외에도 많은 패션 브랜드 인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다리나덕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