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IE6 추방 선언"…포털3사 내년부터 지원중단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2011.07.1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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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인터넷업계, 구버전 익스플로러(IE6) 퇴출 캠페인 전개

'악성코드 유포경로'로 지목돼왔던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익스프로러(IE) 구버전 퇴출 캠페인이 시작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포털 3사를 비롯한 한국인터넷기업협회와 MS,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 등과 함께 구버전 브라우저 업그레이드 및 멀티브라우저 사용을 위한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올 연말까지 진행될 이번 캠페인은 구버전 브라우저(IE6) 업그레이드 및 다양한 브라우저 활용을 통해 글로벌 선진 인터넷 이용환경 을 구현하겠다는 취지다.



IE6는 2001년 8월 출시돼 올해로 출시 10년을 맞아 노후화됐으나, 국내의 경우 아직도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버전은 보안패치가 자동으로 업그레이드 되지 않아 악성코드 감염경로 활용되는 등 보안에 취약했다. 특히 서비스거부(DDoS) 공격의 주요 경로로 악용되는 등 적잖은 문제점을 노출해왔다. 게다가 업그레이드된 웹 표준기술이 반영되지 않아 구글, 유튜브 등 해외 유명사이트들은 이미 지원을 중단한 상태다.



이와 관련, 방통위는 구버전 브라우저의 업그레이드를 유도하면서 오페라, 크롬, 파이어폭스, 사파리 등 다양한 브라우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웹기술 지원 종합포털(http://wtsc.kr)을 구축하고 사용자들의 다운로드를 지원할 예정이다.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포털 3사는 내년 1월1일 부로 IE6 지원을 전면 중단할 예정이다. 공공기관에도 캠페인 참여 안내공문을 발송해 관리가 취약한 공용 PC 등을 개선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국내 IE6 점유율을 10%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또 IE6를 지원하기 위한 불필요한 개발비용을 30% 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방통위는 이번 캠페인과 더불어 분야별 특성에 맞는 액티브X 대체기술을 지원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 주관의 웹표준 및 액티브X 대체기술 교육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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