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은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확정된 지난 6일 이후 평창지역 관할 법원인 춘천지방법원 영월지원의 경매 결과를 분석한 결과 전체 물건 낙찰률이 61.8%로 개최지 확정 이전인 지난달(24.8%)보다 약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3회 유찰을 거듭해 최저입찰가가 감정가(26억2095만원)의 절반 수준인 13억3192만원까지 떨어졌던 평창군 일대 펜션도 새 주인을 찾았다. 낙찰가는 16억1079만원으로 감정가의 61.5%.
아파트 2건은 100% 낙찰률을 보였다. 지난 경매에서 유찰됐던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알펜로제아파트 전용 54.9㎡는 최근 감정가(1억6000만원)의 71%인 1억2890만원에 낙찰됐다. 같은 지역 동부아파트 전용 26.8㎡는 첫 경매에서 감정가(2000만원)의 112%인 2239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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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유정 지지옥션 연구원은 "평창지역은 그동안 춘천, 원주, 강릉 등 강원도 다른 지역에 비해 투자 선호도가 낮았던 곳"이라며 "최근 동계올림픽이라는 대형 호재로 경매 지표가 상승했지만 2018년 올림픽 개최까지 긴 시간이 남은 만큼 성급히 투자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