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권역(CBD)은 공급증가로 임대시장이 악화되고 있지만 여의도권역(YBD)과 강남권역(KBD)은 물량부족과 경기회복에 따른 공실해소 및 임대료 상승 등이 겹치면서 투자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매입주체를 살펴보면 △쿠스코빌딩은 씨엔아이네트워크 △범양건영빌딩은 누리텔레콤/넥스지 △하나증권빌딩은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신도림미래타워는 캡스톤자산운용 △서울이동통신빌딩은 인트러스투자운용 △포스코ICT빌딩은 대한예수교장로회/분당우리교회다.
↑5월 서울 오피스 거래사례 ⓒ코람코자산신탁
특히 공급과잉 논란이 일고 있는 도심권과 달리 물량이 많지 않은 여의도나 강남의 경우 최근 공실이 빠르게 해소되고 임대료도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어 오피스 투자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분석됐다.
신영에셋 관계자는 "오피스 매매시장은 임대시장에 후행하는 경향이 있다"며 "도심권역을 제외한 YBD·KBD는 공실이 감소하고 임대료가 상승하는 등 임대시장이 개선되고 있어 매매시장도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 리츠 관계자는 "2008년에 오피스 매매가가 정점이었다면 올해나 내년까지 조정을 거쳐 저점을 찍은 뒤 상승기조로 돌아설 것"이라며 "대부분 자산운용사와 리츠가 올해와 내년을 오피스 투자기회로 보는 분위기가 역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축 오피스와 기존 매물이 증가하고 있어 우량물건을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하반기의 경우 도심권을 중심으로 신축 오피스가 증가하고 올해 만기가 예상되는 투자기관과 자산운용사 보유물건만 10건 내외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기업구조조정 물건,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른 기존 오피스 매물 공급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공실 우려로 쉽게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지만 우량물건을 중심으로 실수요자, 투자기관 등 다양한 수요자간 경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