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금융회사의 전산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증권사 HTS 화면을 통해 고객정보와 거래내용이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4월 전산망 해킹으로 곤혹을 치뤘던 농협.
이번에는 계열사 NH투자증권 (7,240원 ▼60 -0.8%)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고객의 거래정보가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투자종목과 체결가격은 물론 투자자 이름과 계좌번호까지 노출됐습니다.
[녹취]NH투자증권 관계자
"해킹은 아니고요. 단순 전산오류입니다. HTS에 별도의 전산 값을 입력해야하는데 직원이 전산 값을 잘못 입력하면서 고객정보가 드러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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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도 성급히 경위파악에 나섰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오전 NH투자증권 관계자를 불러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녹취]금융당국 관계자
"전체적으로 메커니즘이 잘못됐으면 조사하고 조정해 줘야 하는데 그건 아닌 것 같고요. 단순히 프로그램 올리는 사람이 바꿔서 올렸을 수도 있고
교차해서 올려야하는데 순서가 바뀌었다든지 그럴 소지가 많거든요."
금융당국은 일단 이번 사건에 법규 위반사항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고객의 거래내역을 고의로 유출한 경우가 아닌 만큼 현행 금융실명제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