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광수 감독이 16일 트위터에서 탤런트 김여진에게 모욕성 발언을 한 동성애자 황의건 오피스h 대표이사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청년필름 대표인 김조광수(46) 감독은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게이라고 해서, 커밍아웃을 했다고 해서 다 제 정신인 것은 아니다"라며 "이성애자 중에서도 별의 별 사람이 다 있듯이 게이 중에도 별 사람이 다 있다"고 말했다.
김조 감독은 이송희일(40) 감독과 더불어 퀴어영화 시장을 형성하기 위해 힘쓴 동성애자다. 지난 3월 7년간 사귄 동성연인과의 결혼을 선언한 김조 감독은 성적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친구사이?(2009)', '소년, 소년을 만나다(2008)' 등을 제작했다.
그는 "당신이 게이라고 사회로부터 소외를 당할 때 누가 위로해 줄까"라고 묻고서는 "바로 국밥집 아줌마 같은 시민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송 감독은 지난 2006년 영화 '후회하지 않아'로 동성애를 다루며 커밍아웃을 선언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이번 논란은 황의건이 지난 14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시작됐다. 황의건은 "몇 년 전 한 명품 브랜드가 출시될 때 그 여배우는 공짜 옷을 협찬받기 위해 한달음에 달려왔다"며 "그랬던 그녀가 몇 년 사이 변했는지 아니면 원래 기회주의자인지, 연기에 뜻이 없는 건지, 정치를 하고 싶은 건지 당최 헷갈린다"는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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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연예 뉴스에는 한 번도 못 나온 대신 9시 뉴스에 매일 나오는, 밥집 아줌마처럼 생긴 여진족 여자"라며 "토 쏠려서 조금 전에 소화제 한 병 마셨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