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씨티그룹도 해킹 피해, 20여만명 정보 유출돼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2011.06.0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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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씨티그룹이 해킹을 당해 북미 지역 신용카드 고객 정보가 대량 유출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 씨티그룹의 은행 전산망에 해커들이 침입해 신용카드 고객 20여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씨티 측은 지난달 초 정기점검 과정에서 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신용카드 이용 고객의 성명과 계좌번호, 이메일 주소 등 기본 인적사항이 해킹에 유출됐다. 씨티측은 그러나 생일, 사회보장번호, 카드 보안코드 등 민감한 다른 정보들은 해킹당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씨티 측은 범죄 사실을 인지한 뒤 당국에 이를 알렸고 보안 절차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고객 정보 유출에 따른 의심스러운 거래 발생 여부에 대해선 함구했다. 다만, 씨티 측은 정보가 유출된 고객들과는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킹 범죄는 최근 증가 추세에 있다. 군수업체 록히드 마틴, 공영방송 PBS, 소니, 구글 등이 최근 잇따라 해킹을 당했다. 금융기관의 경우 보안에 각별히 신경을 쓰기 때문에 직접적인 해킹은 무척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하지만 일단 범죄가 발생할 경우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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