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6주만에 플러스 수익률 기록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2011.06.0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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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펀드 수익률 회복, 코스피 상승률 상회…해외펀드도 수익률 양호해

국내 주식형펀드가 6주 만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5월 들어 증시조정이 계속되면서 동반 수익률 하락세를 보이던 국내 주식형펀드는 모처럼 대형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증시가 상승하면서 이들 종목을 집중 편입한 대형펀드 중심으로 수익률이 회복됐다.

해외 주식형은 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한데 이어 선진국 에 투자하는 펀드 역시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증시 급락에 불구하고 선방했다.



5일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2011.5.30~6.3) 국내 주식형펀드(설정액 100억원, 설정 후 6개월 이상) 수익률은 1.11%로 6주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뿐만 아니라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1.07%)도 상회했다.

전주 2100선 밑으로 내려앉았던 코스피는 지난주 2100선을 회복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2일 미국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미국증시 급락으로 3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지만 추가 급락은 없었다.



특히, 대형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 (77,600원 ▼400 -0.51%)는 한때 91만원을 회복했으며, 현대차 (241,000원 ▼8,000 -3.21%)는 25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또, 현대중공업 (128,300원 ▼1,200 -0.93%)이 50만원을 회복하고, 기아차 (113,900원 ▼5,700 -4.77%)가 7만6000원에 근접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상승을 주도했다.

이처럼 대형주에 힘입어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대형펀드를 중심으로 한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도 회복세를 보였다.

실제 펀드별로 살펴보면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증권자투자신탁(주식)A'가 지난주 4.29%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미래에셋디스커버리증권투자신탁 5(주식)종류A'는 3.05%,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그룹증권투자신탁 1[주식](A)'는 1.85%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 6주만에 플러스 수익률 기록


또, 'KTB마켓스타증권투자신탁[주식]_A'가 1.60%의 수익률을 올린데 이어 '삼성스트라이크증권투자신탁 1[주식](A)'도 1.52%의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수익률이 돋보였다. '우리러시아익스플로러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 A 1'가 4.42%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미래에셋맵스MSCI이머징유럽인덱스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와 '신한BNPP봉쥬르동유럽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H)[주식](종류A 1)'가 각각 4.11%, 3.0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선진국에 투자하는 펀드는 '신한BNPP탑스일본증권투자신탁 1[주식-재간접형]'가 2.14%, '푸르덴셜일본주식&리츠증권투자신탁 1(주식혼합-재간접)A'가 1.64%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일본펀드들이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국내 주식형, 6주만에 플러스 수익률 기록
그러나 미국펀드는 미국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여파로 대부분 부진한 수익률을 보였다. 실제로 '신한BNPP봉쥬르미국증권자투자신탁(H)[주식](종류A1)'가 -0.58%,
'피델리티미국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A'가 -0.3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시장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섹터펀드도 '슈로더이머징원자재증권자투자신탁A(주식)종류A'와 '하이아시아인프라증권자투자신탁 1[주식]'가 각각 3.01%, 1.89%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대부분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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