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3일째↓…1070원대 진입 목전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11.05.3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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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070원대에 바짝 다가섰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0원 내린 1080.2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의 영향을 받으면서 전 거래일보다 3.5원 내린 1079원에 장을 시작했다. 장중 1078.6원까지 들어섰으나 1차 지지선인 1080선 아래로 떨어졌으나 이나 낙폭을 줄였다.

장중 고가는 1081.6원으로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한 하루였다.



이날 환율은 지난 27일 미국의 4월 주택판매 등 경기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인 점이 주된 하락의 재료가 됐다. 미국이 오는 6월 종료되는 양적 완화를 연장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며 지난 주말 달러는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월말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로 매도) 물량도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당국이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과 함께 은행권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낙폭이 확대되지는 않았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1070원대 진입이 가시화되며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작용해 하방경직성이 유지됐다"며 "코스피 지수 약세 등이 낙폭을 제한적으로 유지했지만 상승 반전할 정도의 재료가 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5포인트 내린 2093.79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약 860억원 매도 우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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