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올해 완성차 업계 첫 임금협상 타결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11.05.1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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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기본급 7만1000원 인상키로… 63.81% 찬성률로 가결돼

쌍용자동차가 국내 완성차 중 가장 먼저 임금협상을 끝냈다.

쌍용차 (5,720원 ▼50 -0.87%) 노조는 전체 조합원 2799명을 상대로 노사가 마련한 '2011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자 2672명(투표율 95.46%) 중 1705명(찬성률 63.81%)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고 19일 밝혔다.

쌍용차 노사는 지난 18일 9차 임단협에서 △기본급 7만1000원 인상(통상급의 3.6%수준) △지역사회공헌을 위한 장학회 설립 △전 직원 단체개인연금보험 가입 등을 담긴 합의안을 도출했다.



특히 쌍용차 노조는 지난해 임·단협을 회사에 일임한 데 이에 올해도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 임금협상을 조기에 마무리했다.

또한 쌍용차 노사는 임금협상 타결과 함께 투명하고 청렴한 기업문화 창조를 위한 '클린 쌍용 확약문'을 채택하고 고객과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 성장하고 건전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클린 쌍용 확약문의 주요 내용은 △이해관계자에 대한 부당한 압력, 청탁 및 우월적 지위 남용 근절 △절차와 기준을 준수 △노사의 공식 조직 활성 및 육성 △회사규범 및 보안규정 준수 등이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임금협상의 조기 타결은 조속한 회사 정상화를 위한 임직원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선진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며 지속적으로 노사 상생이 우선시 되는 토대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지난 18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올해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짓고 내달 초부터 사측과 협상에 나설 계획이며, 기아차도 이달 말까지 임협 요구안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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