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곡 워터프론트 사업 결국 취소

박동희 MTN기자 2011.05.1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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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서울 마곡지구에 수변 도시를 건설하는 워터프론트 사업이 사실상 백지화됩니다. SH공사는 사업비용을 절감해 3.3㎡당 1,300만 원대에 아파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동희 기잡니다.





< 리포트 >
모두 1조 원을 들여 수변도시를 조성하기로 했던 서울 마곡지구입니다.

공사가 시작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허허벌판으로 버려져 있습니다.



사업을 가로막은 건 도시 안으로 배가 드나들 수 있도록 수로를 내겠다는 워터프런트 사업.

반대 여론과 높은 사업비에 부담을 느낀 서울시는 결국 워터프론트 사업을 대폭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병하 / 서울시 도시계획국장
"토지 조성 원가를 낮추면서 투자 유치와 조기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SH공사 재정 건전성 강화도 이 계획 변경의 이유가 되겠습니다."


한강과 잇기로 한 수로를 호수로 대체하고 올림픽대로 지하화 계획도 보류했습니다.

결국 서울시는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던 마곡워터프론트 사업을 사실상 포기하게 되는 겁니다.

워터프론트 사업이 취소되면서 마곡지구 조성 사업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마곡지구 조성 사업비가 대폭 줄어듭니다.

서울시는 2,672억 원을 절감해 부지 조성 원가를 3.3㎡당 1,000만 원 이하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SH공사는 이에따라 총 만1,300여 가구 중 일반분양 아파트 5,600여 가구의 분양가를 3.3 제곱미터당 1,300만 원대에 책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터프론트 사업이 취소되면서 마곡지구는 본격적인 개발이 가능하게 됐지만 설계비용 2백억 원을 포함해 수백억원의 비용과 시간만 낭비한 꼴이 됐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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