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올해 중국 매출 500억$ 투자 100억$ 돌파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05.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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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문 중국삼성 부회장 “중국 내 제2의 삼성건설”

강호문(姜皓文) 중국삼성 부회장은 12일 “중국에서 만들어 세계시장에 내다파는 Made in China에서 중국시장 특성에 맞는 제품과 사업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 역수출하는 Created in China로 변모해 중국삼성을 ‘제2의 삼성’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강 부회장은 이날 베이징 주재 한국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기회가 위험(Risk)과 공존하는 중국시장에서 ‘제2의 삼성’으로 성공하려면 ‘전략적 상상력’이 필요하다”며 “중국의 우수한 인력과 한국 본사의 기술 등을 통합해 연구개발과 디자인 및 제조로 이어지는 현지완결형 시스템을 만들어 특정 분야에서는 중국삼성이 본사를 능가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지금 눈에 보이지 않으나 앞으로 나타날 것’을 미리 내다보고 지금부터 대비하려고 한다”며 “중국의 정치 문화 사회 역사를 종합적으로 연구하고 철저히 이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부회장은 “희토류 가공처럼 한국에서 하고 있지만 중국에서 하지 않고 있는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한국과 중국의 강점을 적극 활용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강점과 관련, “중국엔 600만명의 대학생이 있으며 석,박사도 계속 증가하는 등 양질의 인력이 풍부하고 벤처붐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은 제조업과 IT 등에서 한국보다 폭넓게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부회장은 “올해 중국 대륙 내 매출은 작년보다 24% 늘어난 500억달러, 홍콩과 대만 등을 포함한 중화권 매출은 15% 증가한 59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이를 위해 중국내 투자 누계액이 100억달러를 돌파하고 연구개발인력도 1000명 늘어난 5400명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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