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뚫린 베이징, 자금성박물관 전시중 골동품 7점 도난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05.1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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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17억~100억대, 인터넷에선 1700억원이라는 루머도

중국 수도인 베이징 한 가운데에 위치한 자금성 박물관(고꿍박물관)에서 지난 8일밤 전시중인 골동품 7점이 도난당했다고 고꿍박물관측이 11일 밝혔다.

고꿍박물관에서 전시중 도난당한 금장상감무늬 화장갑. 출처=중신왕고꿍박물관에서 전시중 도난당한 금장상감무늬 화장갑. 출처=중신왕


핑나이언 고꿍박물관 대변인은 “지난 8일 밤10시30분 경, 고꿍박물관 직원이 박물관 안에서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고 관련부서에 전화하는 사이 수상한 사람이 도망갔다”며 “당직근무자 등이 밤새도록 박물관을 수색한 결과 전시중인 골동품 7점이 도난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도난품들은 홍콩의 량이창(兩依藏)박물관이 제공한 여성 소품(핸드백, 화장품 갑 등) 130 점중 일부이다. 지난 4월28일 개막한 전시회는 오는 6월27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다.

구멍 뚫린 베이징, 자금성박물관 전시중 골동품 7점 도난


이번에 도난된 전시품의 가격에 대해 인터넷에서는 10억위안(약1700억원)에 달한다는 루머가 떠돌고 있지만, 홍콩 왕샤홍 량이창박물관장은 “10억위안은 터무니없고 보수적으로 잡으면 수천만위안(17억~100억원) 정도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꿍박물관은 도난당한 전시품의 가격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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