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추부電, 간 총리 원전폐쇄 요청에 14% 급락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1.05.0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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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나오토 일본 총리의 가동 중단 요청을 받은 하마오카 원자력 발전소의 운영사인 추부전력이 9일 오전 거래에서 11년 내 최저수준으로 급락했다.

이날 도쿄 증시에서 추부 전력은 오전 한 때 14% 급락하며 11년 저점까지 떨어졌다. 추부전력은 10.25% 하락한 1585엔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일 간 총리는 하마오카 원전 지역 인근에서 30년 내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87%에 달한다는 정부 연구 결과를 근거로 추부전력 측에 원전 가동 중단을 요청했다. 하마오카 원전은 도쿄 남서쪽 190킬로미터에 위치해 있다.

이에 따라 추부전력은 9일 오후 원전 중단과 향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이사회를 소집한다.



에너지 전문가인 후지사와 오사무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추부전력이 결국 간 총리의 요청을 수락하게 될 것"이라며 "추부전력 측이 여론에 반하는 결정을 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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