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유로존 탈퇴 루머에 유로화 '풍덩'

머니투데이 뉴욕=강호병특파원 2011.05.07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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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6일(현지시간) 또한번 큰 폭의 약세를 시현했다.

런던시장에서 유로/달러환율은 전날과 비슷한 1.455달러에 머물렀으나 런던시각 오후 3시경 그리스 유로존 탈퇴루머가 나오며 수직하락했다. 뉴욕시간 오후 2시35분 현재 유로/달러환율은 전날대비 1.37%(0.0199달러) 내린 1.4343달러에 머물고 있다. 이는 4월19일 이후 최저다.

독일 잡지 슈피겔은 이날 온라인판에서 그리스가 유로존 탈퇴 가능성과 관련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등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슈피겔은 익명의 취재원 말을 인용해 "그리스 정부는 유로존에서 탈퇴하고 자국 통화를 재도입하는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그리스 정부가 즉각 부인했지만 유로화는 낙폭을 만회하지 못했다. 그리스 재무장관은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하는 방안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이메일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여파로 파운드화도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파운드화는 1.64달러대를 회복하다 슈피겔 보도후 다시 1.63달러대로 내렸다. 오후 2시39분 현재 파운드/달러환율은 전날대비 0.20%(0.0033달러) 내린 1.636달러를 기록중이다.

달러화는 엔화, 스위스프랑, 캐나다 달러화에 대해서도 강세다. 호주달러에 대해서는 약세다. 호주달러는 달러화에 대해 0.7% 올라 1.06달러대로 복귀했다.

유로가 큰폭의 약세를 보이며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해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대비 0.68포인트(0.92%) 뛴 74.88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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