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재부 장관 내정···5개 부처 중폭 개각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2011.05.0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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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농림 서규용, 환경 유영숙, 노동 이채필, 국토 권도엽

이명박 대통령이 6일 신임 기획재정부 장관에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는 서규용 전 농림부 차관을 내정했다.

또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채필 차관, 환경부 장관에는 유영숙 한국과학기술원(KIST) 책임연구원, 국토해양부 장관에는 권도엽 차관을 내정하는 등 5개 부처 장관을 바꾸는 중폭의 개각을 단행했다.



임태희 청와대 대통령실장은 "침체돼 있는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하는 분위기를 새롭게 하기 위해 개각을 단행했다"며 "새 내각은 일 중심 내각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재완(56) 기재부 장관 후보자는 이 대통령의 측근으로 국정기획수석비서관을 지냈다. 경남 출생으로 부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고 성균관대 교수, 17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서규용(63) 농림부 장관 후보자는 농촌진흥청장, 농림부 차관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다. 충북 출생으로 청주고, 고려대 농학과를 나왔다.

유영숙(56)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KIST 생체과학연구본부장, 연구부원장,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 회장 등을 역임했다. 강원 출생으로 진명여고, 이화여대 화학과를 나왔다.

이채필(55) 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노동부 노사협력정책 국장, 기획조정실장, 노사정책실장 등을 지낸 노동 분야 전문 관료다. 울산 출생으로 검정고시로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권도엽(58) 국토해양부 장관 후보자는 건설교통부 주택국장, 정책홍보관리실장을 거쳐, 한국도로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경북 출생으로 경기고,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나왔다.

임 실장은 "통일부 장관과 법무부 장관 교체도 검토됐지만 법무부는 여러 현안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과 검찰총장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아 추후 함께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통일부 장관은 일관성 있는 대북 정책기조를 유지해 자칫 있을 수 있는 오해 소지를 없애기 위해 유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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