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채권 위험가중치 '0%'…사실상 국채로 인정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2011.05.0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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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채권 물론 기존채권에도 적용…보험·연기금 등 투자 확대 예상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행하는 채권이 사실상 국채 수준의 무위험 자산이 된다.

LH는 이달부터 발행하는 채권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위험가중치가 국채 수준인 0%로 적용된다고 5일 밝혔다. 'BIS 기준 위험가중치'는 각 은행이 은행건전성 확보를 위해 BIS에서 권고하는 일정 수준(8%) 이상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을 유지해야 하는데 이때 위험가중자산 산정에 적용되는 비율을 말한다.

LH 채권이 무위험 자산이 된 것은 지난달 6일 LH공사법 시행령 개정으로 손실보전대상 범위가 보금자리주택사업, 주택임대사업, 산업단지개발사업 외에 세종시건설사업, 혁신도시건설사업까지 포함됐기 때문이다.



종전에는 은행이 LH 채권에 투자할 경우 투자액의 20%가 위험가중자산으로 분류돼 이에 상응하는 비율만큼 자기자본을 확충해야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새롭게 인수하는 채권은 물론 기존에 보유한 LH 채권 전체의 위험가중치가 0%로 적용되는 등 사실상 무위험 자산이 된다고 LH는 설명했다.

LH 관계자는 "향후 은행권의 LH 채권 한도가 늘어나는 동시에 보험, 연기금 등 투자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보금자리 등 국가정책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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