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의 농업 조사업체 소브에콘에 따르면 러시아에선 올해 7800만~8300만톤의 곡물을 수확, 이 가운데 많아야 1400만톤을 수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브에콘의 안드레이 시조프 주니어 사무국장은 러시아의 곡물수출 규모가 정부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해 여름 지독한 가뭄과 작황 부진 탓에 국내 수요를 우선시하며 곡물수출 제한령을 내렸다. 이 때문에 러시아산 밀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이집트 등에서 식량가격 폭등세가 나타나 지역 정세를 불안하게 만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