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불법대출 제일저축銀 검사 착수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11.05.0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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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불법대출 혐의와 관련해 제일저축은행 (0원 %)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키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3일 "제일저축은행의 임직원이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고 대출해준 혐의가 검찰 수사로 밝혀져 검사에 나설 것"이라며 "사실관계 확인부터 내부 대출 심사 관행 등 제반 사항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 수사 결과 제일저축은행의 임직원이 부동산개발회사인 시너시스에 인천과 경기 파주 지역의 아파트 건설 등에 대한 프로젝트 파이낸스(PF) 대출 600억원을 해주는 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제일저축은행의 내부 통제 시스템 등을 점검하고 경영 전반적 상황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다만 금감원은 현재로서는 제일저축은행의 경영상태가 나쁘지 않은 만큼 과도한 불안감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검찰의 기소 사실이 알려지면서 제일저축은행에서는 이날 오전에만 200억원 가량의 예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에 문제가 된 시너시스의 PF 사업장은 차질 없이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제일저축은행의 PF 대출 규모도 5200억원 정도로 전체 대출 4조원에 비하면 낮은 비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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