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곡물 자급률 2015년 14.3%로 높인다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11.05.0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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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주식 밀은 1.7%→10%대로..생산·유통 체계 개선

자급률 10%에 머물러 있는 밀, 콩, 옥수수 등 주요 곡물의 자급률을 2015년까지 14.3%까지 끌어 올린다. 특히 국민의 제2주식이지만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밀은 현재 1.7%의 자급률을 10%대로 대폭 높이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일 주곡의 안정적 수급기반을 확보하고 국제적인 식량위기에도 적극 대응하기 위해 '주요곡물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현재 주요 곡물 상황은 쌀은 구조적 과잉, 밭작물은 낮은 자급률로 수입의존도가 매우 높다. 특히 잇따른 이상기후, 자연재해로 작황이 부진해 대내외 농산물 가격은 큰 폭의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정부는 우선 생산 확대의 가장 큰 저해 요인인 밭 농작업의 기계화률(현재 50%)을 2015년까지 60%로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콩, 밀, 옥수수 품목별 정식기, 수확기 등을 10종 개발해 보급키로 했다. 개발된 농기계가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현재 150개소에서 350개소로 확대한다.

밀은 논 2모작 재배를 통해 재배면적을 2015년까지 5만3000ha까지 늘리고 콩은 권역별 주산단지를 40개소 조성, 옥수수와 잡곡도 전용단지를 각각 40개소 조성해 생산기반을 확대키로 했다.



단순 수집·판매 위주로 이뤄지고 있는 비효율적인 유통구조도 개선한다. 2014년까지 40개소의 밭작물 브랜드 경영체를 육성해 밭작물 생산량의 37.2%까지 유통을 담당토록 하고 275억원을 투입해 다이어트·항산화 기능성 강화, 식미 우수성 향상 등 소비자 요구에 맞는 품종 66개를 새로 개발해 보급키로 했다. 별도로 210억원을 투입해 신세대 층에 맞는 가공제품과 기능성 식품도 개발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주요 곡물의 국내 수급불안을 완화하고 웰빙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농가도 벼 이외 다른 곡물 재배확대를 통해 소득원 다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곡물 자급률 2015년 14.3%로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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