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캐피탈사, 가계대출 줄여라" 요구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11.04.2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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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가계대출 비중과 연체율이 높은 5개 캐피탈사에 가계대출 감축계획을 포함한 분기별 경영계획 제출을 요구했다고 27일 밝혔다.

금감원이 캐피탈사에 분기별 경영계획을 요구하면서 가계대출을 줄이라고 지도하는 일은 이례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한 캐피탈사의 가계대출이 늘어나 자체적 리스크 관리 강화 차원에서 지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조치는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대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이로써 해당 캐피탈사들은 이달 말까지 경영계획을 제출하고 가계대출을 계획에 따라 줄여가야 한다. 경영계획 제출을 요구받은 5곳 중 2곳은 가계대출 비중이 업계 평균보다 2배 이상 많은 40%를 넘었다. 나머지 3곳도 가계대출 연체율이 8%에 이르는 수준이다.



또 금감원은 오는 3분기까지 캐피탈 업계의 내부 성과관리지표(KPI)를 점검해 과당경쟁 리스크를 들여다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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