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銀, 저축銀 보유 PF 4천억 인수(상보)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11.04.2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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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시중은행들이 저축은행이 보유한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인수에 나선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2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국내 18개 은행장과 함께 한 조찬간담회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일부은행들이 저축은행이 갖고 있는 PF사업장 가운데 괜찮은 곳을 테이크오버(take over. 인수)하겠다고 했다"며 "이 금액은 4000억 원 가까이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현재 저축은행들이 갖고 있는 PF사업장은 구조조정 기금을 통해 지원키로 했지만 일부 은행들이 스스로 나서서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장들은 구조조정을 통해 정상화 가능성이 있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권 원장은 전했다.

권 원장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대해서도 은행들이 애로사항을 얘기하다 보니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 결정을 앞두고 있는 삼부토건이 ABCP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의 반대로 대주단과의 협상에서 진통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농협사태'로 불거진 IT(정보통신기술) 보안 문제와 관련해서도 "금융당국이 보안 예산과 인력을 전체 IT 예산 및 인력의 5%씩 갖추도록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라고 했다"며 "전문 책임자를 별도로 두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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