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로는 '교육 특구'로 꼽히는 강남(강남·서초구)과 강서(양천·강서구) 지역이 각 27곳(학원 25개·교습소 2개), 21곳(학원 13개·교습소 8개)으로 가장 많이 단속됐다.
이어 북부(노원·도봉구) 15곳, 강동(강동·송파구) 11곳, 성동(광진·성동구) 5곳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심야교습만 겨냥한 특별 단속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규제를 통해 야간 수업 관행을 근절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학생과 학부모, 학원 관계자 등 일각에서는 교육 당국의 이 같은 일제단속에 대해 "미봉책일 뿐"이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내고 있다.
한 대입 전문학원 관계자는 "연령이 낮은 초·중학생이라면 몰라도 입시를 준비해야 하는 고교생들에겐 현실성 없는 제도"라며 "단속을 피해 과외나 불법 교습으로 학생들이 몰리는 등 사교육이 음성화되는 결과만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