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건설은 기업어음 발행 잔액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신용등급이 낮아 CP 발행 시장에 참여하지 못해 최근 CP신용등급을 취소하기도 했다.
15일 증권업계 및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동양건설산업은 지난 8일 한기평에 의뢰해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취소했다. 기업어음을 더 이상 발행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주요 신용평가기관이 평정한 동양건설산업의 기업어음 등급은 A3. 지난 2008년말 평정에서 A3+에서 한단계 하향 조정됐다. 기업어음 A3는 회사채 BBB와 같은 수준으로 투기등급에 해당된다. 신용으로 단기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어음 시장에서 소화되지 않는 신용등급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신용등급이 낮아 기업어음 시장에선 자금을 조달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담보물건이 있는 ABCP와 은행권 대출을 통해 자금을 융통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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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건설산업의 지난해 11월 말 기준 ABCP 발행 잔액은 1236억원 규모로 파악된다. 이외에 PF론으로 3845억원의 대출에 대해 지급보증을 하고 있다.
동양건설산업이 직접 은행으로부터 조달한 자금은 약 1690억원 규모로 파악된다. 신한은행이 780억원으로 가장 많고 국민은행 730억원, 하나은행 150억원, 외환은행 30억원 등이다. 국민은행의 경우 원금 이상의 담보가 설정돼 있고 신한은행은 50% 가량의 담보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