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스카이라이프에 대한 수도권 고화질(HD) 방송 송출을 중단한 데 이어 일반화질(SD) 방송까지 끊겠다고 나서면서 시청자들의 피해가 더 커질 전망이다.
재송신료 문제로 스카이라이프와 갈등을 빚어온 MBC는 이미 이날 오전 6시부터 스카이라이프 수도권 HD 방송 송출을 중단했다.
MBC는 콘텐츠 재송신비로 콘텐츠 제작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스카이라이프는 일방적 횡포라고 비판했다.
스카이라이프는 "MBC가 당초 'SD 방송까지 중단할 생각은 아니다'라고 했는데, HD 재송신 중단 후 아무 이야기가 없다가 갑자기 SD까지 중단을 통보했다"며 "MBC와의 SD계약은 유효하다고 판단하고 시청자 피해를 막기 위해 긴급 비상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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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는 재송신료로 가입자당 월280원을 지급하라고 스카이라이프에 요구하고 있지만 스카이라이프는 요구안이 무리한 수준이라며 맞서고 있어 양사의 재송신료 협상은 타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