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카이스트에 따르면 교수협 소속 교수들은 이날 오후 학내 창의학습관 터만홀에서 열린 총회에서 교수협 몫 혁신위원 5명의 선출방식을 논의한 결과, 이들 추천권한을 교수협 운영위원회 측에 위임키로 했다.
운영위는 향후 혁신위원 자격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거친 후 5명을 선정한다. 오는 15일 자정까지 온라인 투표를 통해 혁신위원에 관한 교수협 회원들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때문에 혁신위 첫 회의는 이르면 이번 주 금요일 혁신위원 확정 이후인 오는 18일쯤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일부 교수들이 서 총장 퇴진을 표결에 붙일 것과 이번 혁신위 구성합의의 절차적 정당성 부족 등을 항의해 회의시간이 다소 지체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3일 서 총장은 교수협이 제안한 혁신위 구성을 받아들이기로 한 바 있다. 혁신위는 교학, 대외, 연구 부총장을 포함해 서남표 총장이 지명하는 5명과 교수협의회가 지명하는 평교수 5명, 학생 대표 3명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