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13일 오전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금융포럼 행사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채권단이 후속 조치를 상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삼부토건이 채권단과 협의해 법정관리 신청을 철회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삼부토건은 도급순위 34위, 동양건설이 35위의 회사"라며 "삼부토건이 채권단과 협의하는 도중에 법정관리로 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금융당국 한 관계자도 "은행들과 삼부토건이 담보를 제공하고 프로젝트파이낸스(PF) 대출을 연장하는 방안을 계속 협의 중"이라며 "늦어도 내일 안에 결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현대캐피탈 해킹사건과 농협 전산장애 등 연이은 금융 전산사고에 대해서는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금융시스템의)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