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이 지난달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5개 광역시·도 아파트의 경매 평균 낙찰가율을 분석한 결과 부산, 광주, 경남, 전북, 울산이 감정가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부산은 전국에서 낙찰가율이 가장 높았지만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달(110.9%)보다는 떨어졌다.
광주와 강원은 낙찰가율이 경매 사상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광주는 전체 낙찰건수 53건 중 44건, 강원은 40건 중 절반 이상인 22건이 감정가를 넘겨 낙찰됐다. 이들 지역에서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한 아파트는 지난달 광주 남구 진월동 전용면적 141㎡ 풍림아파트와 강원 삼척시 교동 전용면적 60㎡ 현대아파트로 각각 감정가의 148%인 3억1100만원, 감정가의 122%인 5988만원에 팔렸다.
상황이 이렇자 경매를 통해 투자수익을 얻거나 내집을 얻으려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경매법정도 북적이고 있다. 부산은 평균응찰자수가 지난달 12.8명으로 전달 최고치인 11.8명을 넘어섰다. 부산 북구 화명동 벽산강변타운 전용면적 74.5㎡에는 68명이 몰리기도 했다. 대전, 대구, 광주의 평균응찰자수도 9명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