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전8기' 골프존 상장…내달 11~12일 청약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2011.04.1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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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희망가 6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상장일은 추후 확정

'7전8기'

멀고도 먼 상장길을 달려온 골프존이 이번엔 피니시라인을 통과할 수 있을까.

골프존이 금융감독원 요구에 따른 투자설명서 정정 보고서를 제출했다. 다음달 11일부터 12일까지 청약을 받고 상장을 진행할 예정이다. 당초 신고한 투자설명서보다 공모가도 추가로 낮췄고 일정은 3주 가량 늦어졌다. 상장일은 미정이지만 빠르면 5월 중순이면 상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골프존은 지난 11일 투자설명서 정정보고서를 제출했다. 당국이 요구한 기업가치 평가 및 신사업 목적 등에 대해 보완작업을 벌였다.

가장 먼저 공모 희망가를 종전 6만9000~8만2000원에서 6만5000~7만9000원으로 낮췄다. 모집가액은 총 1380억~1640억원에서 1300억~1580억원으로 낮아졌다.



공모희망가는 증권사와 회사가 평가한 기업 가치로 실제 공모가는 기관 수요 예측을 통해 정해진다. 기관수요예측은 다음달 2일부터 3일 이틀간 진행키로 했으며 공모청약은 11~12일 진행키로 했다. 납입기일은 다음달 16일이며 신주 거래개시일은 미정이다.

금융당국이 정정을 요구한 기업가치 평가 재검토에 대해선 비교대상 기업을 종전 6개사에서 9개사로 늘렸다. 종전엔 엔씨소프트·네오위즈게임즈·JCE·디오텍·MDS테크놀로지·플랜티넷 등 6개사였으나 새로운 투자 설명서에선 엔씨소프트·인피니트헬스케어·대아티아이·케이비테크놀러지·이글루시큐리티·한국전자인증·디오텍·MDS테크놀로지·플랜티넷 등이 비교대상이다.

실적 비교 기준도 종전엔 3분기 실적을 연환산한 수치를 비교했으나 새로운 보고서에선 연간 실적을 반영했다.


9개 비교회사의 연간 실적을 반영한 비교 가치 PER(주가수익배율)은 18.42배로 집계됐다. 종전엔 18.45배 수준이었다. 비교 대상 기업 가운데 최저, 최고치를 제외하면 인피니트헬스케어가 35.09배로 가장 높았고 케이비테크놀러지는 9.97배로 가장 낮았다.

PER과 EV/EBITDA를 적용해 평가한 기업가치는 종전 94100원에서 정정후 8만6370원으로 낮아졌다. 일정 할인율을 반영, 희망공모가를 6만5000~7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공모희망가밴드의 PER은 11.90~14.46배 수준이다.

금융감독원이 요구했던 내부통제시스템에 대해서도 추가했다. 금융감독원은 골프존에 현금성 자산이 많은 만큼 이를 관리감독할 내부 통제시스템을 명시할 것을 요구했다.

골프존은 "대표이사 전결로 자금을 집행하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각 금융기관 법인 계좌로만 이체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공모 자금 가운데 1년이상 유휴자금으로 보관할 752억원은 정기적금 등을 통해 관리하고 연내에 집행할 526억원은 적시에 투자될수 있도록 투자상품 만기를 분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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