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증권거래소 전경.
하이바이오제약(翰宇藥業)의 대주주인 쩡샤오꾸이(曾少貴, 회장) 샤오치앙(少强, 부회장) 샤오삥(少彬, 감사) 3형제도 지난 7일 ‘백마탄 왕자’가 됐다. 각기 7억7700만 위안(1320억원), 6억300만위안(1025억원), 1억2000만위안(204억원)으로 3형제의 재산은 하루아침에 15억위안(2550억원)으로 불어났다.
4개사의 공모가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이 61.11배로 고평가된 때문으로 상장 첫날 3개 회사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공모주 투자에 나선 일반 투자자들은 손해를 봤지만, 대주주들의 재산은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다.
지분율 32.62%로 3001만4400주를 갖고 있는 천즈장 대주주의 평가금액은 9억3000만위안. 이번에 무더기로 탄생한 15명의 억만장자 중 평가재산이 제일 많았다.
이 회사의 주요 주주인 린뤼인(955만8600주, 2억9600만위안)과 리삐리앤(1213만3200주, 3억7600만위안)도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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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공모가가 31위안으로 책정되면서 PER은 무려 63.63배나 달했다. 너무 높게 공모가가 책정된 탓인지 상장첫날 이 회사 주가는 29.3위안으로 2.95% 하락했다. 공모주 청약에 나섰던 일반투자자들은 첫날부터 손해의 쓴잔을 마셔야 했다.
하이바이오제약은 주당 30.19위안에 2500만주를 발행했다. 실제 공모금액은 7억1502만5800위안. 창업자 3형제는 이 덕분에 15억위안의 큰 부자가 됐다. 하지만 공모 PER이 67.09배나 돼 상장첫날 주가는 29.3위안으로 2.95% 하락했다.
이날 상장된 까오멍신차이(高明新材)의 주가는 20.83위안에 마감돼 공모가(21.88위안)보다 무려 4.8%나 떨어졌다. 하지만 리그 폴리우레탄 접착제를 개발 생산 판매하는 이 회사의 왕즈핑(王子平) 회장은 1억6000만위안의 부자가 됐다. 이 회사의 덩위둥 사장도 주식평가금액이 1억5000만위안으로 억만장자 대열에 들어갔다.
이 회사의 대주주 중 하나인 까오찐(高金)그룹의 4명의 주주도 평가액 합계가 2억2000만위안의 부자가 됐다.
이날 상장된 4개 회사 중 유일하게 주가가 22.83위안으로 공모가(21.0위안)보다 8.71%나 올랐다. 하이룬저의 공모 PER은 51.22배로 다른 상장사보다 낮아 상장 첫날 주가가 상승함으로써 대주주와 일반투자자가 함께 웃을 수 있었다.
하이룬저(海輪哲)의 실질 대주주인 띵지앤핑(丁劍平) 씨의 주식평가액은 2억8000만위안에 달했다. 이 회사의 2대 주주인 메이퉁(주)의 대주주인 린쉬둥(林旭東)씨의 보유주식 평가금액도 4억위안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