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효과? "충청권 아파트용지 잘 팔리네"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1.04.1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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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첫마을 2단계 분양, 대전도안 주택용지 입찰에 31社 몰려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1단계 분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2단계 분양과 임대주택 공급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그동안 팔리지 않던 충청권 택지개발지구내 공동주택용지까지 덩달아 속속 팔리는 등 지역 일대 부동산시장이 모처럼 달아오르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2단계 분양주택 물량인 3576가구를 5월 중 조기 공급하기로 했다. 2단계 분양분은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59㎡ 214가구 △84㎡ 1706가구 △102㎡ 459가구 △49㎡ 1149가구 △62㎡ 48가구 등이다.



LH는 임대주택 1362가구도 1단계 660가구, 2단계 702가구 등으로 나눠 공급할 계획이다. 공급물량의 50%는 이전기관종사자에게 배분되며 나머지 50%는 기타 특별공급과 일반인에게 분양된다.

LH는 올해부터 국토해양부가 재공급키로 한 5년임대주택용지 4개 필지도 분양한다. 공급 물량은 60㎡~85㎡ 이하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3개 필지(M8·M2·M7블록)와 60㎡ 이하(M2블록) 아파트를 건설할 수 있는 1개 필지로 총 2360가구의 5년 임대 아파트가 들어선다.



오는 20~22일 순위별 분양신청을 받아 25일 당첨자를 발표한 뒤 27~28일 계약을 체결한다. 토지사용 시기는 내년 2월29일부터 7월30일 사이다.

한동안 미계약으로 남아있던 충청 일대 택지지구내 공동주택용지도 속속 주인을 찾고 있다. 오랫동안 주인을 찾지 못하던 대전 도안신도시 주택용지 2개 필지는 지난달 말 진아건설과 호반씨엠이 당첨받았다.

당초 이 용지는 85㎡ 초과 주택용지였지만 60~85㎡ 이하로 주택형을 조정하면서 단번에 팔렸다. 입찰에 20~30개가 넘는 주택업체들이 몰렸을 정도로 경쟁도 치열했다.


청주 율량2지구 주택용지 2개 필지도 아이비클럽과 선광토건에 각각 낙찰됐다. 지난해 말 대원이 분양한 아파트가 100% 계약을 마침에 따라 당초 LH가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려던 용지를 60~85㎡ 이하 임대주택으로 전환, 매각에 성공했다.

한 주택업체 관계자는 "충청 분양시장도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계약률이 치솟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LH가 택지가격을 낮추고 사업계획을 중소형으로 변경해 주면서 20~30개 시행사와 건설사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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