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원전, 여진으로 중요 계기 고장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2011.04.0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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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밤 발생한 규모 7.1의 여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 원자로에서 중요한 계기 일부가 고장난 것으로 밝혀졌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7일 발생한 여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 원자로에서 온도계 등 일부 계기가 고장이 났다고 9일 밝혔다.

노심의 상태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장치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도쿄전력은 현재 대책 마련에 나선 상황이다. 다만, 주변의 방사선량 측정 등을 통해 "원자로는 안정돼 있다"고 밝혔다.



고장은 원자로의 온도를 관리하는 급수 노즐 온도계, 핵연료의 이상 반응을 모니터링하는 방사선 검출기(CAMS)에서 발생했다. 여진 후 8일 오전 6시에 온도계는 9시간 전보다 약 40도가 높은 260.7도를, CAMS는 3배 이상 높은 시간당 100시버트로 급격히 높아졌다.

1호기에서는 원자로의 압력계 중 하나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값을 나타내 앞서 지난 4일 고장으로 판명됐다. 수위측정기도 유입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숫자가 변하지 않아 고장의 가능성이 지적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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