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美공장 일부, 가동중단 불가피"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1.04.0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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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공장 전면가동 중단 부인 "언제 어느 곳이 될지 알 수 없다"

토요타자동차가 북미에 있는 14개 모든 공장에서 4월중에라도 일시적 조업정지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닛케이가 5일 보도했다. 하지만 토요타 미국 법인은 조업중단은 모든 공장이 아닌 일부 공장에 해당된다고 이를 정정했다.

토요타 북미 공장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500개 부품공급 업체로부터 주요 부품을 공급받고 있지만 부품 중 일부는 일본에서 조달하고 있어 일본의 공장가동이 재개되지 못하면 북미 공장마저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실제로 토요타는 3월11일 대지진이 발생한 이후 중순부터 북미공장에서 잔업은 물론 토요일 가동을 하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달말에는 4월이후 추가 감산조치가 필요하다는 전망을 밝혔다.

토요타 미국법인의 마이크 고스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일부 언론이 제기한 북미 14개 전공장의 가동중단 가능성을 부인한후 “일부 미국 공장의 조업중단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는 AFP와의 인터뷰에서도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라며 “일부 공장의 가동이 중단될 것으로 보지만 언제 어느 곳이 대상이 될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고스 대변인은 일부 공장의 부품부족 현상이 이달말 발생할 수 있으나 미국내 직원 2만5000명에 대한 급여지불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요타는 이날 또 다른 성명에서 일본 부품공급의 영향을 계속 평가하고 있다면서 북미 일부 공장의 가동중단과 관련해 직원들과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토요타 북미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이나바 요시미는 이날 루이즈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미 공장의 부품부족이 적어도 일주일동안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언제 부품부족으로 공장의 가동이 중단될지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요시미 COO는 "가능한 한 생산을 많이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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