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영업실적]삼성전자 번쩍…시총도, 성장세도 1위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11.04.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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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증시 시가총액 10위권 내 순이익 증가율 최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위 기업 가운데 지난해 삼성전자 (77,400원 ▼800 -1.02%)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12월 결산법인 2010년 실적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순이익은 전년보다 113.2% 늘어난 13조2364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시총 10위권(4월1일 기준) 기업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컸다.



매출액은 112조2494억원으로 전년보다 25.0% 늘었고 영업이익은 14조9241억원으로 102.0%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34.0%로 집계됐다.

신한지주 (47,700원 ▼450 -0.93%)는 전년보다 82.3% 늘어난 2조3811억원을 순이익으로 남겼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6.6%, 83.4% 증가한 2조8200억원과 2조377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84.3%로 시총 10위권에서 가장 높았다. 매출 1000원을 올렸다면 영업이익은 843원을 남겼다는 얘기다.



미국, 일본 등 글로벌 경쟁사가 고전한 가운데 환율 및 신차효과로 실적이 개선된 현대차 (244,000원 ▼3,000 -1.21%)는 순이익이 5조2669억원으로 77.9% 늘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4%, 44.37% 늘어난 36조7694억원과 3조2266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인 기아차 (112,700원 ▼2,000 -1.74%)의 순이익도 55.4% 늘어난 2조2543억원으로 '형님' 못지않은 성적을 거뒀다.

범현대가 그룹 내 현대중공업 (134,500원 ▼3,200 -2.32%)은 순이익이 3조7611억원으로 전년보다 75.2% 증가했다. 매출액은 5.9%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54.8% 늘어난 3조439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 2차전지 수요에 실적개선세가 두드러졌던 LG화학 (398,000원 ▼6,000 -1.49%)은 순이익 1조9709억원을 거뒀다. 전년보다 42.4% 늘어난 수준이다.

포스코 (398,000원 ▼4,500 -1.12%)는 철강업계 부진 속에서도 순이익이 4조2027억원으로 전년보다 32.49% 늘어나는 저력을 보였다.

KB금융 (80,100원 ▼900 -1.11%)은 지난해 대규모 희망퇴직비용 반영 등으로 순이익이 883억원에 그치며 전년보다 83.6% 줄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1777억원과 841억원으로 전년보다 74.5%, 84.5% 줄었다.

한편 현대모비스 (227,000원 0.00%)는 지난해 순이익 2조423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조6957억원과 1조8032억원으로 집계됐지만 2009년 현대오토넷을 흡수합병했기 때문에 이번 자료에선 전년 대비 증가율이 빠졌다.

지난해 상장된 삼성생명 (88,900원 ▼6,100 -6.42%)의 실적도 제외됐다.
[2010영업실적]삼성전자 번쩍…시총도, 성장세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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