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영업실적]하이닉스·금호석유, 극적인 턴어라운드 '성공'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11.04.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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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개社 흑전성공…대우建 한일建 등 36개社 '뼈아픈' 적전

지난해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기업 가운데 하이닉스와 금호석유화학 등 56개사가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우건설과 한일건설 벽산건설 등 36개사는 적자로 돌아서는 아픔을 겪었다.

3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사업보고서 제출대상 12월결산 코스피 상장법인 653개사 가운데 비교 가능한 573개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밝혔다. 결산기 변경, 분할·합병 등으로 실적비교가 불가능한 기업 80개는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2010영업실적]하이닉스·금호석유, 극적인 턴어라운드 '성공'


턴어라운드 성공기업 가운데 흑자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하이닉스 (189,900원 ▼3,100 -1.61%)로 나타났다. 지난해 순이익이 2조647억원으로 지난 2009년 당기순손실 3478억원에서 3조원가까이 순익이 늘어났다. 차세대 공정 전환 성공과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등으로 안정적인 사업경쟁력을 갖춘 결과다.

금호석유 (154,400원 ▲3,700 +2.46%)화학도 지난해 순이익이 471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09년 당기순손실 6148억3900만원 대비 1조원 이상 이익이 늘어났다. 전방사업인 타이어 산업이 호황을 보였고, 금호생명 주식 매각 등 주요 자회사의 투자자산 처분 효과 등으로 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대한항공 (21,700원 ▼150 -0.69%)(2010년 당기순익 4617억원) 현대상선 (16,180원 ▼340 -2.06%)(4380억원) 아시아나항공 (10,910원 ▼200 -1.80%)(2191억원) 두산엔진(1655억원) 등도 턴어라운드 기업 가운데 흑자폭이 컸다.

반면 적자전환 기업 가운데는 건설사들이 다수 이름을 올렸다. 대우건설 (3,705원 ▼55 -1.46%)은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7490억원으로 지난 2009년 순이익 800억원 대비 8290억원 이상 이익 규모가 줄어들었다. 회사 측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일건설 (0원 %)도 적자 규모가 컸다. 지난해 251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입었다. 지난 2009년 당기순익 54억 대비 2566억원 적자규모가 늘어났다. 벽산건설 (0원 %)도 지난해 239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입어 전년 247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


현대시멘트 (15,190원 ▲20 +0.13%)(-2391억) 성신양회 (8,890원 ▼10 -0.11%)(-963억원) 풍림산업 (0원 %)(-782억원) 한진중공업 (3,235원 ▼15 -0.46%)(-517억원) 코오롱건설 (8,380원 ▼10 -0.12%)(-496억원) 등이 적자전환 기업 가운데 적자 규모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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