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회장 "현대건설 보듬기 광폭행보"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김보형 기자, 사진=이명근 기자 2011.04.0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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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현대건설 전격 방문 이어 만찬 초청… 임원들과 일일이 악수도

정몽구회장 "현대건설 보듬기 광폭행보"


정몽구 현대자동차 (276,000원 ▲3,500 +1.28%)그룹 회장이 본격적인 현대건설 끌어안기에 나섰다.

정 회장은 1일 오후 6시부터 서울 한남동 하얏트 호텔에서 정의선 부회장을 비롯해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제철 등 계열사 부사장급 이상 임원과 현대건설 상무급 이상 임원 540명을 부부동반으로 초청해 '현대건설 임원만찬'을 주최했다.



정몽구 회장은 이날 오후 5시40분께 하얏트 호텔에 도착해 설영흥 부회장, 이정대 부회장, 김창희 부회장,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과 함께 그랜드 볼륨 입구에서 현대건설 임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다. 정 회장은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임원들과 눈을 맞췄다.

이날 행사는 '하나되어 새로운 미래'라는 동영상 상영으로 시작됐다. 기아차 인수부터 정 회장의 지난 10년이 녹아있었다.



정 회장은 인사말에서 현대건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현대건설이 빠른 시일 내에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종합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을 포함해 총 50개 계열사로 구성된 연간 총매출 약 210조원 규모의 글로벌 그룹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며 "자동차, 철강 그리고 건설을 주축으로 하는 그룹의 3대 핵심 미래성장 동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말을 수차례 반복했다. 이에 대해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은 "정통성 있는 현대차 그룹 일원이 된 것에 보답하겠다"고 화답했다.


행사가 열린 그랜드 볼륨 곳곳에는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동행 우리는 현대자동차그룹입니다', '하나 되어 새로운 미래를 위해 현대건설 임원만찬' 등의 대형 표어가 곳곳에 걸렸다.

현대건설 임원만찬은 정몽구 회장의 환영사와 가수 설운도, 성악가 김동규, 브라운아이드걸스 등 인기가수의 초청공연 순으로 진행되며 행사 사회는 방송인 지석진 씨가 맡았다.

지석진 씨는 행사에 앞서 "오늘 이 자리는 현대자동차그룹이 하나 되는 자리다"라며 현장 분위기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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