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코스피 지수는 사상최고치인 2121.02로 마감, 증시역사를 새로 썼다. 최근 13일간 외국인은 3조6000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코스피의 기록경신의 주역이 됐다.
외국계 증권사들은 외국인의 순매수가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데 배팅했다.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저평가된 국내증시, 탄탄한 기업실적 '3박자'가 갖춰져 외부악재로 인한 조정이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안 전무는 "특히 국내증시로 자금이 대거 유입된 현상은 매수 기회를 기다리다 여의치 않자 추가상승 이전에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아직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지는 않지만 상황을 봐가며 꾸준히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안 전무는 "글로벌 유동성이 워낙 풍부하고 주식 이외에 매력적인 투자처도 많지 않아 시장 상승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성민 골드만삭스 상무도 "일본대지진 등 외부악재가 세계 경제회복과 기업실적 개선, 증시상승이라는 '큰그림'에 변화를 주지는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증시 추가상승을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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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국내의 경우 증시상승을 주도하는 자동차와 정보기술(IT) 대표주들의 실적이 워낙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실적개선세 대비 증시는 저평가돼 있어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갖췄다는 것.
전 상무는 "미국, 유럽 등이 경제회복을 위해 유동성을 만들어내야만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이보다 더 큰 '트렌드'가 있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풍부한 자금을 가진 외국인의 국내증시 매수세는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될 것"이라고 증시 강세를 예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