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號 새선장에 김창희 부회장 공식 선임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1.03.3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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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현대차그룹 신성장동력인 건설부문 이끌게 돼…김중겸 사장 유임

↑신임 김창희 현대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신임 김창희 현대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김창희 전 현대엠코 부회장이 현대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에 공식 선임됐다. 현대건설을 업계 1위로 재도약시킨 김중겸 사장도 유임됐다.

현대건설 (30,950원 ▼200 -0.64%)은 31일 제6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김창희 전 현대엠코 대표이사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데 이어 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 부회장에 공식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김 부회장은 1982년 현대자동차에 입사, 20여년간 영업을 담당해 온 영업전문가로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대표이사 등을 지냈으며 2005년부터 현대엠코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아왔다. 그는 특히 제주 해비치리조트 건설과 운영을 매끄럽게 처리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으로부터 신임을 얻었다.

김 부회장은 자동차와 건설업 등 두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의 새 성장동력인 현대건설을 이끌 적임자로 낙점 받았다.



특히 김 부회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이날 발표한 '비전 2020(Together for a better future)', 건설부문의 새 비전 'We build tomorrow (함께 내일을 창조하는 기업)', 세부비전인 '글로벌 종합엔지니어링 기업으로서 유관산업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미래기술과 산업의 융·복합화를 주도해 더 좋은 삶의 기반 창조' 등을 달성할 중책을 맡았다.

김중겸 사장은 지난 2009년 취임 후 공격적인 해외건설 수주를 앞세워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한 공로로 유임이 확정됐다. 김 사장은 지난해 건설사 최초로 매출 10조원, 해외건설 수주 110억달러 돌파를 달성했다.

김 부회장과 김 사장의 역할 분담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현대건설 안팎에서는 김 부회장이 전반적인 경영을 총괄하고 김 사장이 국내외 영업을 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부회장이 현대차그룹과 현대건설간 가교 역할을 맡아 그룹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경영을 총괄하고 탁월한 수주역량을 보여준 김 사장의 영업력에 기대를 거는 시나리오다.

한편 현대차그룹이 새로운 기업이미지(CI)를 공개한 가운데 현대건설은 브랜드 가치를 감안해 CI를 바꾸지 않기로 했다.



◇현대건설 김창희(金昌嬉) 부회장 프로필
- 1953년 5월 23일 제주 출생
- 가족관계 : 부인, 2남
- 좌 우 명 : 도전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 제주 오현고, 제주대 경영학과
- 1982년 10월 ~ 현대자동차 입사
- 1994년 1월 현대자동차 이사
- 2002년 12월 제주다이너스티CC 대표이사
- 2004년 1월 현대기아자동차 제주지역영업총괄본부장
- 2005년 1월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대표이사
- 2005년 3월 현대엠코 대표이사 사장
- 2008년 1월 현대엠코 대표이사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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