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꺼낼 아파트 분양 어디?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11.03.3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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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7곳 3만59가구 전달보다 40% 늘어

청약통장 가입자들을 위한 아파트 분양이 쏟아진다.

31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4월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청약할 수 있는 전국 아파트(임대 포함)는 총 47곳 3만59가구로 조사됐다. 전달 1만8001가구와 비교해 40.1% 늘어난 물량이다.

청약부금 및 소액 청약예금 가입자들을 위한 분양물량이 성동구 행당동, 김포 한강신도시, 송도 등에서 대규모로 나온다.



특히 고액 청약예금자들은 성동구 옥수동, 도촌지구, 부산 해운대구 등 기존 인기지역을 노려보는 게 좋다. 일반 청약예금자의 경우 수원 호매실지구, 파주 운정신도시 등 임대아파트 물량에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청약부금 및 전용면적 85㎡이하 청약예금



포스코건설은 성동구 행당동 155의 1번지 일대 119~211㎡ 495가구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 중 청약부금 및 전용면적 85㎡이하 청약예금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는 면적은 119㎡ 183가구다.

분양가는 행당동 일대에서 최근 입주한 두산위브(2009년 입주)의 시세가 3.3㎡당 1927만원선인데, 이보다 저렴한 3.3㎡당 1800~1900만원선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강서구 가양동 52-1번지에 87~195㎡ 79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중 청약부금 및 전용면적 85㎡이하 청약예금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는 면적은 87~113㎡ 466가구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으며 예상 분양가는 3.3㎡당 1600~1800만원선이다.


신원종합개발은 강남구 청담동에 청담제일시장을 재건축, 110㎡ 89가구 주상복합 분양을 준비 중이다. 모두 청약부금 및 전용면적 85㎡이하 청약예금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는 물량이다.

분양가는 주변 중소형아파트 시세(2150만원)와 비슷한 수준인 3.3㎡당 2000~2100만원선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합동분양에 나서는 김포 한강신도시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분양에서 중소형아파트가 대거 포함돼 최근 전세가 상승으로 부담을 느낀 수도권 수요자들에게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건설은 Aa-9블록에 1498가구를 대우건설은 Aa-10블록에 812가구를 분양한다. 두 단지 모두 80㎡로 구성해 청약부금 및 전용면적 85㎡이하 청약예금 가입자에게 유리하다.

삼성물산은 수원시 신동1·2도시개발사업지구에 113~150㎡ 1330가구를 분양한다. 주택형별 가구수는 미정이다. 삼성전자 수원공장 남쪽 부지에 위치해 근로자 유입이 기대되는 사업지다.

◇전용면적 85㎡초과 청약예금 가입자 물량

삼성물산은 성동구 옥수동 옥수12구역을 재개발해 1821가구 중 149~172㎡ 9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모두 전용면적 85㎡초과 청약예금 가입자 대상 물량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체 가구의 5%정도 밖에 안 돼 저층 배정이 대부분이다. 현재 거래 가능한 조합원분 대형아파트 기준으로 3.3㎡당 2200~2500만원에 형성돼 일반분양은 이와 비슷한 수준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성남시 도촌지구 C-1블록에는 LH가 125~164㎡ 528가구를 분양한다. 모두 전용면적 85㎡초과 청약예금 가입자 대상 물량이다. 분양가는 3.3㎡당 1500~1600만원선으로 예상된다.

지방 청약자들이라면 최근 청약돌풍이 불고 있는 부산을 눈여겨볼 만하다.

부산 해운대구 중동 1525번지 해운대 AID아파트가 재건축돼 2369가구 중 133~318㎡ 53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시공사는 현대건설과 두산건설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특히 일반분양분에서 기준층 이상도 골고루 배정돼 실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거래 가능한 조합원분 시세가 3.3㎡당 1200만원선에 형성돼 분양가는 이보다 높은 1300~1400만원선에 책정될 수 있다.

◇청약저축 가입자 공공임대 눈길

LH가 분양하는 경기 수원시 호매실지구 공공임대는 4월 첫 선을 보인다. 이번에 공급되는 블록은 B-6, 7블록으로 모두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다. B-6블록은 98~112㎡ 1318가구, B-7블록은 100~113㎡ 1029가구가 각각 공급된다. 모두 청약저축 가입자 대상 물량이다.

지구 서쪽에 위치한 B-6블록은 금곡동 일대 기존 주거단지와 접해 있어 편의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 B-7블록은 과천-의왕간 고속화도로와 인접해 있다.

지난해 호매실지구 국민임대 공급 당시 평균 청약경쟁률이 1.7대 1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공공임대도 무난한 결과를 예상하고 있다.

신도시 파주운정 A19-1블록에도 공공임대 공급이 예정돼 있다. 단지규모는 99~113㎡ 1352가구이며, 모두 청약저축 가입자 대상 물량이다.

A19-1블록은 신도시 내에서도 가장 남쪽에 조성된다. 단지 내에 연와초등이 개교돼 있고 연와중도 맞은편에 위치한다. 서쪽에는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고 경의선 전철 탄현역이 차량으로 5~10분 거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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