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13개월 최대폭 하락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1.03.2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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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0개 주요도시의 주택가격을 종합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홈프라이스인덱스·HPI)가 지난 1월 140.86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06% 하락했다. 전월 대비로는 0.22% 떨어졌다.

낙폭은 예상보다 다소 적지만 크게 하락할 것이란 전망 수준에는 부합했다. 전년 대비 하락률은 지난해 12월 기록한 2.38%보다 커 2009년 12월 이후 하락폭이 가장 컸다. 29일 블룸버그통신이 사전 집계한 전망치는 전월비 0.4% 하락, 전년비 3.2% 하락이었다.



피닉스 주택가격이 9.1% 떨어진 것을 비롯, 20개 대상도시 중 18곳 집값이 하락했다. 다만 워싱턴은 3.6% 가격이 올랐다.

이 기간 압류 증가가 시장에 나온 주택매물 감소로 이어졌다. 또 주택가격이 이처럼 하락세를 지속하다보니 주택 구입 희망자들이 계속 구매를 미루고, 이것은 또다시 가격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악순환이다.



S&P의 케이스실러지수 위원장 데이비스 블릿처는 "주택시장 침체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최악의 경우 우려했던 더블딥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이코노미스트 조나단 바실리는 "회전목마와 같은 주택가격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고 가격 반등을 시작할 포인트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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