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루이스 연은총재 "불확실성 해소 전 출구 논의"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1.03.29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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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불러드 총재는 2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정책 정상화를 시작하도록 글로벌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거나 그렇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통화정책의 출구 논의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최고 화두가 될 것이라며 통화긴축 정책으로 언제 전환할지 글로벌 불확실성이 올해 말 정리되기 전에 결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불확실성이 증가한다면 출구 시기와 방법에 관한 문제가 모호해질 수 있다며 "정책 정상화 과정은 한번 시작했더라도 통화완화 정책을 여전히 테이블 위에 남기게 된다"고 말했다.

불러드 총재는 지난 주말엔 양적 완화에서 조기 탈출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찰스 플로셔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FRB가 머지않은 미래에 금리를 올려야 하며 지출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28일(현지시간) 실업률이 높고 근원 인플레이션이 낮으므로 부양책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FRB가 통화정책 기조를 바꿀 때가 아니다"며 "(연준이 매입하기로 한) 6000억달러는 적당한 액수일 것"이라고 말했다. 에반스 총재는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중앙은행이 높은 휘발유 가격과 상품가격을 외면하고 있다는 일각의 비판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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