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1p 오른 2978, 3000재돌파 시동

머니투데이 홍찬선 기자 2011.03.2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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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준율 인상, 일본 대지진, 중동 사태, 포르투갈 문제 등 악재에도 상승세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2950선의 바닥을 확인하고 다시 3000 돌파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중국 은행의 지급준비율이 25일부터 20%로 0.5%포인트 인상되고, 일본 대지진으로 경기부진 등의 우려가 나오고 있으며, 리비아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포르투갈의 신용위기가 발생하는 등 악재가 잇따르고 있는 중에도 상하이주가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5일 오전 11시31분(현지시간) 현재 전날보다 31.44포인트(1.07%) 오른 2978.04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3월9일 3000포인트를 돌파한 뒤(장중 고점은 3012) 일본 대지진 여파로 한때 2830선까지 밀렸으나 다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하이종합지수가 2950~3000의 지루한 박스권을 뚫고 3000을 다시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내외의 잇딴 악재에도 불구하고 매물을 소화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화룽쩡취앤(華融證券)은 은행지준율이 20% 오르는 25일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을 추가상승 신호로 내다봤다. 런민인항이 지준율을 인상해 주가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일부 분석이 있었지만, 시장은 이제 지준율이나 기준금리의 추가인상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고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지준율 인상으로 런민인항은 상반기중 1~2번 지준율을 더 올리고, 기준금리는 0.25%포인트 한번 올릴 것이라는 분석이 많아지고 있다. 중국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1,2월에 4.9%를 기록한 뒤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통화증가율도 정부가 목표로 제시한 16%를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농업부가 발표한 농산품 도매가격은 2월2일을 정점으로 1개월반 정도 계속 떨어지고 있으며 하락률이 6%에 근접하고 있다.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양식과 채소 육류 등의 가격도 전월에 비해 하락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설(춘졔)과 겨울가뭄 등으로 올랐던 농산품 값이 뚜렷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또 런민인항이 기준금리를 올들어 3번이나 인상하고 지난 2월9일에는 기준금리도 0.25%포인트 올리면서 통화증가율도 15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2월중 M2(총통화) 증가율은 15.7%로 정부 목표치를 밑돌았다.


2월중 중국 제조업구매지수(PMI)도 52.2%로 6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하락폭이 0.7%포인트에 불과해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산품 재고율도 46.4%로 낮아져 이제부터는 재고를 보충하기 위한 생산도 필요한 시점이다. 발전량 증가율도 작년12월 5.11%를 저점으로 지난 2월에는 15.36%으로 높아졌다. 산업생산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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